전 세계 인구 6% 인터넷 중독...중동 지역은 10% 넘어

입력 2014-12-21 14:42

전 세계 인구의 6%가 인터넷 중독 상태이며, 개인적 삶의 질이 낮을수록 중독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학술지 ‘사이버심리학, 행동, 소셜 네트워킹’에 따르면 홍콩대 심리학과의 세실리아 쳉 박사 등은 논문에서 기존의 국가별 인터넷 중독 관련 연구 164건을 분석해 전세계 인구의 6.0%가 인터넷 중독 상태라고 추정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이란, 이스라엘, 레바논, 터키)이 10.9%로 가장 중독률이 높았고, 북미(미국) 8.0%, 아시아(중국, 홍콩, 인도, 한국, 대만)가 7.1%, 남유럽· 동유럽(불가리아, 키프로스, 체코, 그리스, 헝가리, 이탈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스페인)이 6.1%였다.

북유럽·서유럽(오스트리아,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의 인터넷 중독률이 2.6%로 비교 대상 지역 중 가장 낮았고, 오세아니아(호주)도 4.3%로 평균보다 현격히 낮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