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해외원조 조달 문턱 낮춰 기업 참여 독려

입력 2014-12-21 14:18

정부의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KOICA)가 21일 중소기업, 사회적 벤처기업 등이 해외원조 조달사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전자시스템을 구축해 해외원조 연간 발주계획을 사전 공고키로 했다. 국내 기업들은 맞춤형 정보를 온라인사이트에서 손쉽게 제공받게 돼 조달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원조 조달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코이카는 해외원조 물류 인프라 구축, 거래관계가 아닌 파트너십으로의 관계 전환, 성과관리 제도 도입 등 업무 변화도 꾀하고 있다. 특히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협조로 중남미 파나마 및 중동 두바이에서 공동 사용 중인 유엔물류창고를 필요한 기업에 개방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인천공항 물류센터 안에는 4100㎡(약 1250평)의 자체 해외긴급구호 물류센터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해외원조 사업상 수반되는 경제적 위험요소와 고려해선 환차손과 물가인상에 따른 손해를 일부 보상 해주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코이카는 이달 5일부터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코이카 조달계약 옴부즈만’을 발족해 해외원조 조달비리, 고충을 처리하는 옴부즈만 제도(신고센터 전화 1588-7160)를 운영하고 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