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망교회,필리핀 초등학교에 구호품 전달

입력 2014-12-21 12:59

부산 소망교회(원승재 목사)가 태풍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필리핀 초등학교에 구호품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했다.

소망교회는 필리핀 세부주 타끌로반시의 나가나가초등학교 어린이 1200여명에게 의류와 학용품, 신발, 의약품, 칫솔, 치약, 비누, 가방 등의 구호품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구호품은 해군 향로봉함(함장 이성고 중령)을 통해 전달된다.

원 목사는 “필리핀은 지난해 11월 태풍으로 97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며 “크리스마스를 맞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뜻에서 구호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망교회와 원 목사의 해외선교활동은 다양한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원 목사는 지난 9월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홍보물 전단지 500장과 기념 배지 100개를 지원 받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과 미국인들에게 나눠줬다. 원 목사는 부산 동아시아경기대회, 부산아시안게임, 부산 아·태장애인경기, 대구 유니버시아드, 아테네올림픽, 카타르 아시안게임, 베이징 올림픽 등에서도 자원봉사를 해왔다.

앞서 원 목사는 지난 5월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고교에서 뉴욕참전용사회(회장 도날드 퍼슨)과 세인트루이스참전용사회(회장 돈 구트만)로부터 한국전쟁 사진을 기증받아 부산시민공원 역사박물관에 전달했다. 이 자료는 1951~52년 6·25 전쟁 당시 사진 300여 점으로 전쟁 당시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들 모든 활동이 선교를 위한 것이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