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은 박근혜 패당의..." 북한 맹비난

입력 2014-12-21 13:46
애기봉 성탄트리 국민일보DB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21일 김포 애기봉 트리 점등을 ‘심리전’'이라 비난하며 트리 설치를 재개하면 이를 묵인하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북한군 사령부는 ‘보도’를 통해 “박근혜 패당의 동족대결 야망의 산물인 애기봉 점등식은 우리 군인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우롱이며 직접적인 선전포고”라고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사령부는 남측이 최근 애기봉 트리 행사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애기봉 점등식은 종교행사라는 미명하에 우리를 자극하려는 일종의 심리전”이라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의 배후 조종으로 강행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애기봉 등탑이 철거된 자리에 성탄 트리를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지난 18일 계획을 철회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