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해산이라는 대형 변수를 만난 12월 임시국회가 이번 주 정상화될 수 있을까.
당장 이번 주에 정상화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여야가 이미 합의한 29일 민생경제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 합의부터 파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연내에 구성키로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를 위한 국회 내 특위와 국민대타협기구, 해외자원개발 국조 등의 운명도 마찬가지다.
새정치연합은 임시국회 개최 사흘째인 지난 17일부터 비선의혹을 다루기 위한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며 국회일정을 부분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통진당 해산 문제가 정리된 만큼 이제는 민생국회에 매진해야 할 때라면서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 간 물밑접촉과 회동을 통해 실무조율을 거친 뒤 오는 23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담판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다시 ‘2+2’ 회동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치 정국과 국회 파행상황이 새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검찰이 오는 29일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이를 기점으로 여야 대치는 정점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통진당 해산 변수 만난 국회...이번주 정상화 어려울듯
입력 2014-12-21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