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 전직 당 대표인 김한길·안철수 의원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당내 중도·비주류 세력을 대표하는 이들이 어떤 후보를 미느냐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전 공동대표는 재보선 참패로 전대 개최에 원인을 제공한 만큼 불개입 원칙을 견지하다.
우선 이들이 문재인 의원을 미는 것은 거의 실현 가능성이 없다. 안철수 의원 개인으로서는 잠재적 경쟁자인 문 의원의 당선이 부담스럽다. 구 민주계를 등에 업은 박지원 의원을 밀기에도 ‘새정치’를 내세운 이들에게 명분이 없다.
비노 진영 일부에선 정세균 의원과의 연대에 관심을 보이는 이가 적지 않다. 하지만 정 의원이 친노 성향으로 분류되는 데다 빅 3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낮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한길 안철수 누굴 미나...불개입 원칙 고수하나
입력 2014-12-21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