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내년 2·8 전당대회에서 ‘노(No) 캠프’ 선거운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선거대책위는 물론 지지자들의 활동공간인 선거사무실조차 차리지 않고 전대를 치르겠다는 전략이다. 문 의원은 “캠프를 별도로 꾸리지 않을 생각”이라는 의중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원은 “거창하게 안 했으면 좋겠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일하면 된다. 필요한 회의 등이 있으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기지로 삼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전략에는 전대가 ‘친노 대 비노’라는 정치공학적 프레임으로 흘러선 안 된다는 문 의원의 소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주변에서조차 “최소한 선거운동을 움직일 손발은 필요한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재인 '노(NO) 선거캠프' 추진...손발없이 가능할까?
입력 2014-12-21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