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수비수에서 공격수로...헌재 결정으로 주도권 잡았다

입력 2014-12-21 09:51

새누리당이 연말 임시국회 경제활성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엔 수비수 역할을 했지만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이제는 공격수로 나설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판단이다.

여권 내부에서 이미 개각을 포함해 청와대 비서진 일부 교체 등 인적쇄신의 필요성에 대해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선제적으로 이를 앞세워 야당의 공격을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야당이 요구하는 국회 운영위 개최 등에도 내주에는 전향적으로 응해 임시국회 정상화를 이끈다는 전략을 이미 세운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무엇보다 연내 처리 방침을 세웠던 30개 민생법 가운데 부동산 3법과 서비스발전법 등 22개 미처리법안을 우선 처리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자원외교 국조와 병행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 온 공무원 연금 개혁은 국민대타협기구의 권한과 시기를 한정, 늦어도 내년 4월까지 마무리짓는 쪽으로 이미 여야 실무선에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