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관광수입 사상최대, 중국인 관광객 덕분

입력 2014-12-21 07:57
올해 관광수입이 연말을 2개월 남겨두고 150억 달러에 다가서 연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올들어 1∼10월말까지 관광수입 147억8200만 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연간수입 141억6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문체부는 올해 연간 관광수입이 167억 달러로 작년보다 1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10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99만75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0% 늘어났다.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1217만5550명)보다 15.0% 늘어난 1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은 유커(遊客·중국 관광객) 덕분이다. 올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숙박시설·가이드 확충, 비자제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38.6% 늘어난 6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10월 방한한 중국 관광객은 524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0%나 급증했다. 1분기 중국인의 1인당 지출경비는 1738.4 달러로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많다. 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관광수입이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많은 중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 고가 쇼핑을 즐겼기 때문”이라며 “중국 관광객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