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이 안산 시민과 자원봉사자 등을 초청하는 송년 행사를 열었다. 세월호 참사의 따뜻한 손길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는 20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와동체육관에서 ‘0416 기억하고 함께 걷다’는 문화·오찬행사를 주최했다. 시민과 자원봉사, 진상규명활동가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제종길 안산시장과 성준모 안산시의회 의장도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연극을 관람하고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진명선 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등 지금까지 우리가 한 일을 옆에서 응원해주시고 많은 도움의 손길을 준 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안산 시민을 비롯해 대한민국 국민이 저희와 같은 아픔을 다시는 겪지 않도록 끝까지 힘내겠다”고 말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세월호 유족, 시민·봉사자 초청 감사 행사 열어
입력 2014-12-20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