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8143m서 사는 심해어 발견… 어떻게 생겼나

입력 2014-12-20 15:41
가장 깊은 바다에 사는 심해어 2종이 발견됐다.

워싱턴포스트는 19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해양생물학자들이 세계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해역인 태평양의 마리아나 해구에서 탐사활동을 벌여 전혀 알려지지 않은 꼼치 2종을 관찰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꼼치가 발견된 수심은 8143m다. 종전 최고 기록은 7703m다.

발견된 꼼치는 전에 발견된 종과 완전히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탐사에 참여한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의 심해 생물학자 앨런 제이미슨은 “꼼치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흐물흐물하고 큰 날개 같은 형태의 지느러미를 갖고 있어 헤엄을 쳐 마치 젖은 화장지가 떠다니는 것과 같다”며 “머리는 만화에 나오는 개의 주둥이처럼 기묘하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