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협 주석, 일본 관계개선 4대원칙 준수 촉구

입력 2014-12-20 15:17
중국언론들은 20일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 최고지도부 중 한명인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일본 측에 양국이 합의한 ‘중·일 관계개선 4대 원칙’을 진지하게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위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일본 국제무역촉진협회 회장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관방장관을 만나 “쌍방은 ‘관계개선 4대 원칙’을 진지하게 수호하고 실행하며 역사,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등 중대하고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3일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식에서 밝힌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로 향하자”는 발언을 소개하며 “일본이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대중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위 주석은 다만 현재 중·일관계에 대해선 “2년여간의 곤란한 상황을 거친 뒤 적극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고노 전 장관은 “양국이 현재의 적극적인 정세를 소중히 여겨야 하며 양국관계의 부단한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