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북한 분노케한 ‘김정은 사망씬’ 수위 살펴보니

입력 2014-12-20 15:11

미국 오바마 정부가 영화 ‘인터뷰’의 해킹과 테러를 북한 소행으로 공식 발표한 가운데 영화의 마지막 장면으로 알려진 김정은 사망씬이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인터넷 화제를 다루는 미국 매체 ‘로스토리(rawstory.com)’는 19일(현지시간) 영화 ‘인터뷰’의 마지막 장면이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며 이 장면을 공개했다. 영화 속 김정은의 사망 순간을 담은 짧은 영상이다. 김정은은 헬기에 타고 있다 날아오는 포탄을 맞고 화염에 휩싸인다. 김정은 몸과 얼굴에 불길에 붙는 장면은 슬로 모션으로 표현됐다. 영상에는 괴로워하는 김정은의 얼굴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로스토리는 “배급사인 컬럼비아 픽처스 명의의 자막이 있지만 어디서 유출됐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의 사망 장면을 삭제하는 내부 지침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해킹돼 유출된 이메일에 따르면 영화 제작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소니 픽처스)의 모 회사인 일본 소니그룹의 히라이 카즈오 CEO는 김정은 사망 장면을 삭제하라고 압박했고 이를 거부했던 세스 로건 제작자도 압박이 계속되자 수위를 낮추거나 일부는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