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며 포스팅에 나선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의 최고응찰액이 500만2015달러로 나타났다. 넥센이 이를 수용하면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넥센은 20일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통해 강정호를 영입하겠다고 써낸 최고응찰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내부 논의 끝에 대한민국 야수로 최초의 도전이 되는 이번 포스팅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포스팅 결과를 수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의 포스팅 액수는 역대 포스팅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류현진(LA 다저스)의 2573만7737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또 올해 앞서 포스팅에 나섰던 김광현(26·SK 와이번스)과 양현종(26·KIA 타이거즈)보다 많은 액수다.
강정호는 구단을 통해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포스팅 결과가 나온 만큼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프로야구 야수 중 최초의 도전이라는 부분에서 스스로에 대한 기대와 흥분, 그리고 많은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정호는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응찰액을 제시한 구단명을 통보받고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강정호 최고응찰액 500만 달러 넥센 수용… 메이저리그 진출 눈앞
입력 2014-12-20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