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올 들어 뎅기열 환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국영 베르나마통신은 이날 말레이시아 보건부를 인용, 올해 1∼12월 초까지 전국에서 모두 9만8128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7천698명보다 무려 160%나 증가한 수치다. 뎅기열로 말미암은 전체 사망자 수 역시 139%나 늘어난 18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뎅기열 환자는 특히 서남부 셀랑고르와 북부 켈란탄 주에서 크게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보건부는 올 들어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뎅기열을 막으려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주민들의 무관심으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말레이시아 여행 조심하세요...뎅기열 급속 확산
입력 2014-12-20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