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페북 친구 왜 거절해요?” 손찌검 막장 손녀

입력 2014-12-20 10:42

페이스북 친구 요청을 거절한 친할머니를 폭행한 미국의 패륜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미국 언론은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피넬라스카운티 경찰국이 레이첼 앤 헤리스(27)를 친할머니(72)에게 손찌검을 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헤이스는 지난 17일 화가 난 상태로 할머니를 찾아갔다. 할머니가 페이스북 친구 수락을 하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할머니는 헤이스가 페이스북에서 사용하는 이름이 부적절하다며 이름을 바꾸면 친구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헤이스는 잠시 할머니 집을 떠난 뒤 다시 돌아와 집 현관에서 할머니와 말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할머니를 수차례 손바닥으로 쳤다.

손녀의 손찌검에 겁먹은 할머니는 황급히 현관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했다. 헤이스는 체포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

출동한 경찰은 중죄인 노인에 대한 가중 폭행 혐의로 헤이스를 긴급 체포했고, 헤이스는 보석금을 내고 현재 석방됐다. 헤이스는 음주운전과 노상방뇨 등 전과를 가지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