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올해 스포츠 최대 이변은 브라질 축구 대표팀 참패

입력 2014-12-20 10:23
올 해 전 세계 스포츠 경기 중 최대 이변은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준결승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대 1로 대파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0일 올해 스포츠계 ‘5대 이변’을 추린 후 독일과 브라질의 월드컵 4강전이 최대 이변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주 공격수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결장하고도 개최국 이점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었다. 하지만 독일의 일방적인 우세로 경기가 진행됐고 결국 7대 1이라는 큰 점수 차로 독일이 브라질을 꺾었다.

두 번째는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가 세계 랭킹 1위인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를 물리친 것이 꼽혔다. 니시코리는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3대1(6-4 1-6 7-6 <4> 6-3)로 제압하고 아시아 남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또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미국 스노보드 선수 숀 화이트,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에서 시애틀이 덴버를 꺾은 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호주의 웨스턴 시드니가 우승한 것이 이변으로 보도됐다.

로이터는 올 해 ‘베스트 5’와 ‘워스트 5’도 선정했다. 베스트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우승으로 이끈 매디슨 범가너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리오넬 메시, 인도 크리켓 선수 로히트 샤르마,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 미국프로농구(NBA) 우승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뽑혔다.

워스트는 브라질 축구 대표팀, 러시아 아이스하키 대표팀,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화이트, 슈퍼볼 결승에서 패한 덴버, 포뮬러 원(F1) 5년 연속 우승에 실패한 제바스티안 페텔이 거론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