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 3년 탈상을 마친 북한은 19일 아들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정통성과 리더십을 집중 부각하며 김정은 시대를 빛내기 위한 경제건설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과 김 제1비서 부자가 중앙양묘장, 흥남비료연합기업소 등 각종 현지지도에 함께 했던 사진들로 2면을 가득 채웠다.
신문은 김정일 3주기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매일 한 개 지면에 김정일 위원장의 생전 활동 모습을 게재했다. 부자가 함께 있는 사진만으로 채운 것은 처음이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를 잘 받들어나가는 여기에 주체혁명 위업을 계승완성하기 위한 확고한 담보가 있다”는 김 위원장의 생전 발언도 큼지막하게 실었다. 이런 편집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직계 ‘백두산혈통’으로 이어지는 권력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김정은 시대가 본격 도래했음을 확고히 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노동신문,김정일.김정은 부자 모습 집중 부각...김정은 시대 도래
입력 2014-12-19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