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교통공사의 사장 교체를 놓고 ‘관피아’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공무원 출신인 사장 내정자 A씨는 사장 공모 절차가 종료되지도 않았는데 최근 인천지하철 원인재역 역무실에서 내년도 공사 예산과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공사는 지난 1일 사장직 지원자 중 A씨 등 2명을 최종 후보자로 인천시에 추천하고 임명권자인 유정복 인천시장의 최종 결재를 기다리고 있다.
최종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특정 후보자가 공사 직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는 점에서 사장 공모절차가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인천교통공사를 검색하면 관련 검색어에 A씨의 이름이 나올 정도로 A씨의 사장 취임은 발령만 남은 상태다. A씨는 오는 29일 첫 출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 모 구청 부구청장을 하다 명예 퇴직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교통공사 사장 내정 관피아 논란
입력 2014-12-19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