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혼다 미 하원의원 접견

입력 2014-12-19 19:50
사진=박근혜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혼다 미 하원의원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마이클 혼다(민주.캘리포니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접견했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서 “한·미간 중요한 현안들, 예를 들어 원자력협정 개정이라든지, 전문직 비자 문제라든지 이런데 대해서도 호혜적으로 잘 이뤄지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혼다 의원이 미국 의회 내 지한파 상·하의원 모임인 ‘코리아코커스’ 소속이라는 점을 상기하며 “한·미의 돈독한 관계를 위해서, 동맹관계를 위해서 많은 기여를 해주고 계셔서 감사드린다. 미국 의회가 이런 문제에 초당적으로 힘을 실어 양국 동맹관계를 돈독히 뒷받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또 “2007년도에 미국을 방문했을 때 그때 마침 의회에서 위안부 관련 청문회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 참관을 했던 기억이 다시 난다”며 “혼다 의원님께서 열정과 신념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해 설득력있는 청문회를 개최하시고, 그 문제가 다시 관심있게 다뤄지는 것을 보면서 감명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혼다 의원은 일본계이지만 지난 2006년과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공동 제안했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나 일본 정부의 고노담화 검증 시도 등 퇴행적 역사인식 및 행보를 비판하는 성명을 여러 차례 발표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