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킹이 뭐길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동용 장난감인 ‘티라노킹’이 인기를 끌면서 ‘티라노킹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티라노킹은 케이블 TV에 방송된 아동 로봇물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에 등장하는 주인공 로봇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전체 매출은 줄어도 완구 월매출은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월평균 대비 완구 매출이 2.5배 높아졌다. 가정 살림이 팍팍해도 내 아이가 좋아할 물건은 산다는 것이다.
티라노킹이 대형마트에 입고되는 즉시 품절되고 있다. 정상가 7만5000원짜리 완구가 온라인 사이트에서 웃돈을 붙여 20만원을 넘는 가격에 거래될 정도다. 지난 16일 이마트몰이 앱을 통해 판매한 티라노킹 500개는 판매 4분만에 매진됐다. 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도 티라노킹 150개를 한정 판매했다. 장난감을 사기 위해 부모들은 1시간 넘게 줄을 서야했다.
네티즌들은 “예상치 못했다. 내 아이는 티라노킹 안보는 줄 알았는데…” “공룡 참 등골 브레이커다” “이쯤되면 크리스마스 조폭”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크리스마스 조폭 티라노킹 대란… 도대체 뭐길래?
입력 2014-12-19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