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하고 입원한 방송인 김구라(44)씨가 과거 방송에서 공개한 직접 쓴 가계부가 소셜네트워크(SNS) 등에서 화제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16일 MBC ‘세바퀴’에 출연해 “2006년부터 가계부를 쓰고 있다. 아내가 안 쓰니 내가 매일 쓰고 있다”며 꼼꼼하게 기록한 가계부를 공개했다.
김씨는 지난 8월 방송된 SBS ‘매직아이’에서 “내가 방송에서 아내가 보증을 섰다고 하지 않았냐. 액수가 크고 심하게 섰다”며 “하지만 내 잘못도 있었다. 그러고 다니는 걸 눈치를 못 챘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에도 김씨는 아내를 언급하며 “아내가 경제관념이 없다”며 “주차위반 과태료가 1년에 많게는 40만원이 나오는데 딱지가 와도 안낸다”고 밝혔다.
김씨는 입원하기 전 거주지 관할 법원에서 조만간 재산을 차압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원인은 아내 이모씨의 빚보증에 따른 채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아내 빚’ 공황장애로 입원한 김구라의 꼼꼼한 가계부
입력 2014-12-19 15:46 수정 2014-12-19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