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은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다가 큰 코 다치기 쉬운 피부질환 중 하나다. 초기증상이 여드름과 매우 흡사해 착각하기 쉽고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어 방심하기 쉽다. 한의학에서는 지루성 피부염은 면역체계의 혼란으로 인한 신체 전반의 문제로 보고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평정을 잃어 이로 인해 피부면역세포 역시 혼란을 일으킨 것이 지루성피부염의 유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하는 고운결한의원 서초점 이종의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지루성피부염에 대해 알아본다.
▲지루성피부염은 청결하지 않아서 발생한다?=가장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이다. 잘 씻지 않아 지저분해진 피부상태가 피부염을 유발했다고 착각하기 쉽다. 지루성피부염은 피부청결이나 외부 세균 감염등 외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다라서 지루성피부염이 있다고 해서 지나치게 자주 세안을 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지성피부에서 나타난다?=지루성피부염은 면역기능의 이상으로 인한 피지의 과도한 분비가 원인인 질환이다. 지루성피부염이 있다고 해서 모두 지성피부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진단을 해보면 반대로 극건성인 경우도 적지 않다. 피부의 유분은 많지만, 피부자체의 수분함량은 매우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그렇기에 단순 지성피부와 지루성피부염은 반드시 구분해야 하고, 지루성피부염이라고 해서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안면지루성피부염은 화장품을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과도한 화장은 모든 피부에 좋지 않다. 색조화장류는 가급적 피부에 닿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하지만 세안 후에 맨얼굴로 외출하는 것은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자외선과 매연, 황사 등의 외부환경 조건 역시 지루성피부염을 악화 시킬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에 신경쓰되, SPF 15~30 정도의 저자극성 제품을 얇게 사용하고, 돌아온 뒤 신속히 세안하는 것이 추천된다.
▲과도한 피지분비를 막기 위해 기름진 음식만 먹지 않으면 된다?=지루성피부염 치료에서 기름기 많은 음식 못지않게 신경써야 하는 것이 당분이 많거나 맵고 짠 음식, 밀가루 음식들이다. 이러한 음식들은 피부와 혈관을 자극에 과도한 열을 발생시킴으로써 증상을 악화 시킬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술과 담배의 해로움은 익히 알려져 있기에 치료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금지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이종우 원장(고운결한의원서초점)
송병기 기자
지루성피부염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입력 2014-12-19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