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9일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 합의에 대해 미국이 50여년 동안 고수한 쿠바 봉쇄정책의 실패로 규정하며 북미관계 변화 가능성을 거론했다.
조선신보는 ‘메아리’ 코너에 게재한 ‘역사적인 합의’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 합의가 “미국의 대패, 쿠바의 대승리”라며 “조미(북미)관계와도 결부해 금후의 정세 추이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신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미국 현지시간) 쿠바 봉쇄정책의 실패를 시인하고 ‘새로운 접근법’을 역설한 데 대해 “마치 미국의 ‘무조건 항복’ 선언처럼 들린다”고 평가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미국-쿠바 국교정상화는 봉쇄정책 실패”
입력 2014-12-19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