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혼다 “일본, 위안부 문제 해결 안하면 평화는 없다”

입력 2014-12-19 14:48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미국 하원의원은 19일 “일본 정부가 역사에 대해 충분히 책임지고 2차 대전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은 실현될 수 없다”고 밝혔다.

2007년 미국 하원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 121)’ 통과 주역인 혼다 의원은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의안 통과와 관련해 “미국이 성노예 제도, 인신매매라는 이런 체계적인 잔혹 행위의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존자 할머니들의 존엄을 위한 정의를 실현하는 데 있어 저의 인내심이 다해가는 동안 할머니들은 날마다 돌아가시고 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또 “(일본이) 민주국가로서 성숙함을 보여야 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일본의 지도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우선 행동을 통해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길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