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야수 사상 처음으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의 포스팅 여부가 20일 결정된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강정호 포스팅 마감시한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는 20일 오전 7시다. 앞서 포스팅 시스템으로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던 김광현과 양현종의 사례를 살펴보면 20일 오전 중이나 이른 오후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최고 응찰액을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KBO는 곧바로 넥센에 최고 응찰액을 전달하고, 넥센은 4일 이내에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이적 몸값은 이르면 20일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이 500만~1000만 달러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 강정호의 수비력과 타격폼에 의문을 품고 있어서 이보다 적은 포스팅 금액이 나올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강정호는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에서 홈런 2위(40개), 타율 4위(0.356), 타점 3위(117개) 등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강정호 돈방석 앉을까… MLB 포스팅 마감 D-1 최대 1000만 달러 예상
입력 2014-12-19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