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1월 13일’ 미주 한인의 날 지정

입력 2014-12-19 13:33
매년 1월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기념하는 ‘미주 한인의 날 제정을 위한 결의안’이 최근 뉴욕시 의회 전체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17일(현지시간) 통과된 이 결의안은 1903년 한국인 102명을 태운 이민선 갤릭호가 하와이 호놀룰루 항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결의안에는 “1903년 1월 13일 성인 남성 56명과 여성 21명 어린이 25명이 태평양을 건너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했다. 초기 한인 이민자들은 식민지가 된 그들의 조국을 독립시킨다는 공통된 목적으로 합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다만 공식 공휴일은 아니며 상징적 의미의 기념일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연방 상·하원은 2005년 미주 한인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뉴욕 주의회도 2010년부터 매년 1월13일을 기념일로 지정하고 있다.

뉴욕시 한인 사회는 기념일 지정 첫해인 내년 1월13일 시 의사당 등에서 전통 공연을 하고 한국 음식을 제공하는 행사를 할 계획이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