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헌법재판소가 19일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 심판에서 해산 결정이 난 것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에서는 관련 입장을 내지 않는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이처럼 입장을 내지 않기로 한 것은 헌법상 독립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민감한 결정에 반응을 보이는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통진당 이정희 후보와 TV토론에서 거친 설전을 벌이는 등 질긴 악연이 있었다는 점도 의식한 듯 청와대 관계자들은 공식 논평을 자제했다.
그러나 청와대 내부에서는 이번 결정에 대해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헌재 결정에 침묵한 청와대...내부 기류는 '환영'
입력 2014-12-19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