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쌍용 해고자 응원

입력 2014-12-19 11:28

가수 이효리가 쌍용자동차의 해직 노동자 문제를 언급했다.

이효리는 18일 트위터를 통해 “쌍용에서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됐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며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고 적었다.

이에 한 트위터리안이 “소녀시대와 걸스데이도 동참하면 좋겠다”고 하자 이효리는 “효과는 그게 더 좋겠다”며 공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이 “쓰시는 김에 티볼리 광고 출연은 어떤가”라고 묻자 “써주기만 한다면 무료라도 좋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내용을 본 쌍용차 해고노동자인 이창극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밥을 먹고 하늘을 보고 SNS를 봤다. 눈을 의심했다. 이효리씨였다”는 글을 남겼다. 이 실장은 지난 13일부터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과 함께 쌍용차 평택공장 굴뚝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2월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쌍용차 노조와 전국철도노조 조합원 등을 돕기 위한 ‘노란 봉투 캠페인’에 참여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