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다문화 가정 29만5000여 가족...구성원은 79만여명

입력 2014-12-19 09:51

정부는 내년 다문화 가족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전국 규모의 조사를 한다.

여성가족부는 내년 7∼8월 통계청과 함께 다문화 가족 1만6000가구를 표본으로 뽑아 제3차 다문화 가족 실태 조사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다문화가족지원법 규정에 따라 정부는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 마련 차원에서 2009년부터 3년에 한 번씩 대규모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예산 20억원이 투입될 내년 조사는 전국의 다문화 가족 가운데 우선 표본을 추출하고 나서 전문 조사원이 각 대상 가정을 방문해 면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 내용에는 수입 등 경제 상황, 이혼·별거 여부 등 가족 관계, 자녀 교육 등 생활양식, 필요하다고 느끼는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전국에는 29만5000여 다문화 가족이 산다. 자녀 20만여명을 포함해 다문화 가족의 총 구성원은 79만명가량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