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주가 201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에서 세계랭킹 2위를 꺾고 첫승을 올렸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8위인 배연주는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왕스셴(중국)을 2대 0(21-17 21-17)으로 물리쳤다. 그는 이전까지 왕스셴과의 12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그러나 이날 처음으로 왕스셴을 꺾는 기쁨을 맛보며 조별리그 첫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다른 한국 선수들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은 A조 2차전에서 차이바오-훙웨이(중국)에게 0대 2(16-21 18-21)로 덜미를 잡혀 1승1패를 기록했다. 여자단식 A조의 성지현도 사이나 네흐왈(인도)에게 0대 2(12-21 18-21)로 졌다. 남자단식의 손완호(김천시청)는 다고 겐이치(일본)에게 1세트를 9-21로 내주고서 2세트 도중 기권, A조에서 2패를 당했다. 여자복식의 정경은-김하나는 일본의 마쓰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에게 1대 2(15-21 21-13 12-21)로 패했다. 같은 조의 장예나-김소영은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터 율(덴마크)에게 0대 2(15-21 12-21)로 져 A조 최하위로 처졌다. 혼합복식 A조의 고성현-김하나는 미하엘 푹스-브리기트 미헬스(독일)에게 1대 2(21-16 19-21 19-21)로 역전패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배연주,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파이널서 세계 2위 격파
입력 2014-12-19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