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하락세를 걷던 국제유가가 소폭 반등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8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56.42달러로 전날보다 0.86달러 올랐다고 밝혔다.
국내 원유 수입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결정이 있기 직전인 지난달 26일 75.71달러였으나 이후 급락세를 걸어 3주만인 지난 17일 55.56달러로 2009년 5월6일 이후 최저점을 찍은 바 있다.
이날 소폭 반등한 것은 그동안의 급격한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보통 휘발유는 배럴당 65.68달러로 0.92달러 올랐고 경유와 등유도 0.58달러, 0.65달러씩 상승해 각각 배럴당 73.02달러, 74.50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는 이날 모두 하락세를 보여 두바이유 상승세가 이어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은 배럴당 54.11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2.36달러 내렸다. 전날 오름세로 마감한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가 하루 만에 다시 떨어진 것은 전 세계적인 경기부진과 이에 따른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여전한데 따른 것이라 해석이 나온다.
현재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642.60원이다. 전국 최저가 주유소는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로 ℓ당 1385원이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가는 1717.49원이며 서울 내 최저가 주유소는 ℓ당 1518원에 팔고 있는 구로구 개봉동 새서울석유대원셀프주유소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두바이유 소폭 반등? 상승세로 보긴 힘들어-서울내 최저가 주유소는 개봉동
입력 2014-12-19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