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 소재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원형보존 결정

입력 2014-12-19 09:04

중국 정부가 우리 정부의 요청을 수용해 충칭시 소재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의 원형을 보존하기로 결정했다고 국가보훈처가 19일 밝혔다.

중국 정부는 전날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를 초치, “한국 측의 요청과 한·중 관계를 고려해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을 현장에 원형 보존키로 충칭시가 결정하고 중앙 정부가 이를 승인했다”고 통보했다.

중국은 “이 사업은 중국이 주체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비용은 중국 측이 부담하겠다”고 밝히면서 고증 문제 관련 초기 단계부터 우리 측과 상의하겠다는 의사도 우리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처는 “앞으로 정부는 충칭시의 구체적인 계획을 최종 확인한 후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의 원형보존 방안과 관련한 협의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