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은 19일 오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 선고와 관련해 “우리 헌법 정신을 두루 살펴볼 때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기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의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 선택권을 빼앗아버리는 결과에 대해서 훗날 또 우리가 역사를 통해서 바로 잡아야 될 무거운 짐을 안게 될 점이라는 것을 헌법재판관들도 염두에 두셨으면 한다”며 “현명한 재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해산 심판 청구 여부 이야기가 나오던 지난 9월은 국가정보원 부정선거 문제에 대한 논란이 컸을 때여서 정치적 위기 국면 돌파용 공안카드가 아니였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비선실세 논란으로 인한 정치적 곤경에 처한 상태인데 그런 의심을 갖는 것이 합리적인 게 아니냐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노회찬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통진당 해산 심판 청구) 기각될 것”
입력 2014-12-19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