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아이폰 노리는 신종 악성바이러스 주의"

입력 2014-12-18 22:31
탈옥한 아이폰을 노리는 신종 악성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글로벌 보안업체 아카마이의 프로렉식 보안 엔지니어링 및 대응팀은 스마트폰을 공격해 원격으로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탈취하는 트로이목마 형식의 새로운 악성 바이러스 ‘엑서 앰랫(Xsser mRAT)’을 주의하라고 18일 경고했다.

‘엑서 앰랫’은 원래 안드로이드폰에만 작용했으나 최근 발견된 변종은 탈옥한 아이폰도 공격할 수 있다.

탈옥 iOS의 핵심 앱인 시디아(Cydia)를 통해 유포되는 것이 특징인 이 악성 바이러스는 중간자(man-in-the-middle)와 피싱 공격을 통해 확산되며 한번 설치되면 삭제가 불가능하다.

iOS 탈옥은 사용자가 다른 앱스토어에서 받은 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iOS의 제약과 보안 검사를 제거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타사의 한자 키보드 앱을 사용하기 위해 60만개의 iOS 장치 중 14%가 탈옥한 것으로 집계됐을 정도로 아이폰 탈옥은 빈번하게 시행된다.

아카미아는 “다양한 보안 검사 프로그램들을 사용해 스마트폰을 지키고 무료 와이파이 사용 및 자동연결, 탈옥, 미확인 소스로부터 앱 다운로드 등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