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18일 오후 2007년 대선캠프 소속 측근들과의 송년 만찬에서 자원외교 등 정치현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권택기 전 의원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음달 출간 예정인 회고록을 언급하면서 “회고록을 쓰는 과정에서 정말 지난 시간을 돌아봤고 그 동안 같이 일한 분들과 하나하나 정리했다”며 “책이 나오면 아마 좋은 역사적 사회적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중 4대강 사업과 개발과 환경보전을 병행한 녹색성장 등 자신의 업적을 모은 자서전을 거의 마무리해 1월 중 출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우리 모두 7년 전에 힘을 모았는데 여러분이 있어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주 만나 서로 건강과 가정을 지키고 나라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모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권 전 의원이 전했다.
만찬에서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선거 운동 과정과 당시 각료와 참모진의 근황에 대한 안부 등에 대한 얘기가 주로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 메뉴로는 미국산 쇠고기가 올라 2008년 이 전 대통령 집권 초반 광우병 파동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명박 전 대통령 송년만찬 메뉴는 미국산 쇠고기...2008년 광우병 파동 언급
입력 2014-12-18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