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특전사 대원 2명이 머리에 두건을 쓰고 포로체험 훈련을 하다 질식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안전 논란이 일었었다. 사고 당시 훈련 교관이 내연녀와 전화 통화를 하느라 감독을 소홀히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KBS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최근 재판 과정에서 당시 교관이던 김모 원사가 내연녀와 통화를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때문에 훈련 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당시 후배 교관들이 김 원사에게 일부 대원들이 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포박을 직접 풀었던 사실을 보고하려 했지만, 김 원사가 통화 중이어서 보고를 하지 않았던 사실도 새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이런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밝혀져 공소장에도 모두 기록된 내용이라며 이를 은폐하려는 시도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훈련교관 내연녀와 통화하느라 감독 소홀로 특전사 2명 사망
입력 2014-12-18 20:04 수정 2014-12-18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