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쿠바와 관계정상화(?)

입력 2014-12-18 19:41

한국 정부도 장기적으로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미-쿠바 국교 정상화로 인해 우리 정부도 쿠바와의 국교 수립 가능성을 검토해볼 여지가 생기긴 했다”며 “미·쿠바 간 협상 상황을 봐가며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이념과 체제를 초월해 모든 국가와의 관계 정상화 또한 협력증진을 추구하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쿠바와의 관계 개선에 노력 중이며, 미-쿠바 간 관계 정상화 합의 발표는 한·쿠바 관계 개선을 위한 환경조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당국자는 “북한과 쿠바 간 수교관계가 돈독하고 특히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북한에 대한 애착이 생각보다 커서 당장 한국 정부와의 국교 정상화에 나설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