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S 고교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 고교는 학생 29명이 18일 오전 등교 후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병원 진단결과 장염 증세로 판명돼 모두 귀가 조치됐다.
관할 보건소는 지난 17일 저녁에 학교급식으로 제공된 튀김만두, 햄버거 등의 음식물과 가검물 등을 채취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학교측은 19일부터 치를 예정이던 전 학년 기말시험을 오는 22일로 연기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급식제공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어제 저녁 학교급식을 먹지 않은 학생도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한 것으로 보아 최근 유행하는 장염일 가능성이 크다”며 “급식을 중단하고 도시락을 지참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고교생 29명 식중독 증세로 시험연기, 급식중단
입력 2014-12-18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