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빅3의 공략 대상 1호는 역시나 '호남'

입력 2014-12-18 17:36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박지원 문재인 의원 등 이른바 ‘빅3’가 모두 호남을 공략 대상 1호로 삼았다.

정세균 의원은 18일 전남 여수를 시작으로 고흥·보성·강진·해남을 잇따라 찾아 당원 간담회를 여는 등 1박2일 강행군에 들어갔다.

정 의원은 당원 간담회에서 “전대 흐름이 친노 대 비노 흐름으로 흘러가는데 이런 이야기는 결국 당을 죽이는 길”이라며 “이번 전대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다음 총선 승리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당 대표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도 1박2일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했다. 문 의원은 전북도의회에서 한 지역 기자 간담회에서 “당권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당을 단합시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며 “대권을 염두에 두고 만류하는 분들도 있지만 지금은 다음 대선을 말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두 주자에 앞서 전날 이미 광주를 다녀왔다.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한 박 의원은 “대권 후보가 혼자 있는 것도 아니고 당권을 잡았을 때 다른 대권 후보가 가만히 있겠는가. 여당에서도 집중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