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 이재오 정두언, 개헌론 놓고 신경전

입력 2014-12-18 17:17 수정 2014-12-18 19:01

새누리당 이재오, 정두언 의원이 개헌 문제에 대해 정반대 해법을 내놓았다.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정치연합 이언주 의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다.

정 의원은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메신저가 더 중요하다”며 “개헌은 지당한 말이지만 국민은 국회의원을 생선가게 앞 고양이라고 오해하기 때문에 공감을 얻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마이크를 이어받은 이 의원은 “기도를 해야 하나님이 들어주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해야 국민이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한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 의원은 또 “국민이 먹고 살기도 바쁜데 개헌이 뭔지, 헌법이 뭐가 문제인지 언제 연구해 이슈화해 제기하느냐”며 “어차피 개헌은 발의할 수 있는 의원이 논의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게 옳다”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