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전대 룰 확정...당권 레이스 본격 시작

입력 2014-12-18 17:04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2·8 전당대회 최대 쟁점이었던 선거인단 구성비율을 확정했다.

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인단 구성비율을 대의원 45%, 권리당원 30%, 일반당원·국민 여론조사 25%(각 10%·15%)로 최종 확정했다.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난해 5·4전당대회 당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일반당원·국민 비율이 5대 3 대 2였다. 대의원 비율을 5% 포인트 줄이고 일반당원·국민 비율을 5% 포인트 늘렸다. 이는 국민 비율 상향을 요구해온 친노(친노무현)계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당권주자들은 사실상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박지원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 출마 의사를 재확인하며 “다음주 초쯤 공식 출마 선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빅3(문재인·박지원·정세균 의원) 불출마론’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의원은 1박2일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했다. 정세균 의원도 전남 여수를 시작으로 고흥·보성·강진·해남을 잇따라 찾아 당원 간담회를 열었다.

비대위는 새 비대위원을 선임하고 관리체제로 전환됐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새 비대위원으로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김성곤 전대준비위원장,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을 임명했다. 모두 계파색이 옅은 중도 성향 인사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