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의원 "미국 일본 소통,압박해 군위안부 문제 진전시켜야"

입력 2014-12-18 17:02

마이클 혼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1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와 행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및 지도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일본이 군 위안부 문제를 진전시키도록 압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의회인사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방한 중인 혼다 의원은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할머니들이 점점 나이가 들고 있고 그들이 모두 돌아가시기를 기다리는 전략을 쓰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혼다 의원은 일본계 3세지만 미국 의회 내 하원 한국협의회(코리아코커스) 소속으로 누구보다 군 위안부 문제에 앞장서온 인사다. 2007년 미국 하원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도 그가 주도했다.

혼다 의원은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이 없었다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해서도 “강제가 있었고 이것이 바로 소녀와 여성들이 성노예로 끌려가게 된 원인의 큰 일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혼다 의원은 한·일 역사문제에 대한 ‘피로감’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피로는 이해하지만 무언가에 대해 신념을 갖고 있다면 이를 끈질기게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일 군 위안부 피해자시설인 ‘나눔의 집’을 방문할 계획인 그는 한국말로 “할머니들이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