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직원 연봉 대기업의 61% 수준… 금융업 보수 가장 많아

입력 2014-12-18 15:27

중소기업 직원의 보수가 대기업 직원의 6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1500대 상장사의 부장급 이하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 직원은 평균 6121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 직원 평균 보수는 3759만원으로 대기업의 61.4%에 그쳤다.

조사 대상 업체 중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3000만원대인 기업이 493곳(32.9%)으로 가장 많았다. 4000만원대 회사가 433개사(28.9%), 5000만원대 기업은 222개사(14.8%), 3000만원 미만 기업은 149개사(9.9%) 였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에 종사하는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632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식품 관련 업종의 평균 보수는 3868만원에 그쳐 조사 대상 업종 중 보수가 가장 낮았다.

업체별 연봉 순위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직원 1인당 연봉이 2억768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퇴직한 임원 4명의 퇴직금 등을 빼면 실제로는 평균 보수가 7851만원으로 줄었다. 이어 SK텔레콤 1억1246만원, 신한금융지주 1억1088만원, KB금융지주 1억861만원 순으로 평균 연봉이 높았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