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원시가 평화를 사랑하는 도시’로 거듭난다.
창원시는 지난 10월 29일 히로시마 평화문화센터에 ‘세계평화도시 시장회의’ 가입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1일 가입등록이 완료돼 15일 ‘가입인증서’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전 세계 도시가 핵무기 근절을 위해 탄생한 ‘평화시장회의’는 히로시마시와 나가사끼시의 제창으로 설립됐다.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시는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을 목적으로 1982년부터 ‘평화시장회의’를 주재해 왔다. 현재 세계 160개국·6320여개 도시가 가입돼 있고, 국내에는 제주도, 대구시 등 10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평화시장회의’는 핵무기 금지조약의 협상개시를 요구하는 서명활동을 비롯해 UN과 각국 정부에 대해 핵무기 금지조약 체결을 위한 성실한 행동 호소, 핵무기 근절 국제여론 확대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히로시마에서 4년 마다 총회를 열어 가입도시 간 네트워크 활동과 국제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번 가입을 계기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협력 확대를 도모하면서 평화시장회의 총회 및 이사회 유치를 추진하겠다”며 “창원시도 핵무기 공포로부터 해방된 평화로운 세계 실현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창원 ‘평화의 도시’ 됐다…‘세계평화도시 시장회의’에 등록, 가입 도시간 협력
입력 2014-12-18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