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덜덜’ 시에라리온 “성탄행사·외출 금지”

입력 2014-12-18 15:14
시에라리온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크리스마스와 새해행사를 금지하고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시에라리온은 에볼라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로 현재까지 2000여명이 사망했다.

시에라리온의 파로 콘테(Palo Conteh) 국방부 장관은 최근 “올해에는 크리스마스 및 새해맞이 축제를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에볼라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모든 시민들은 집 안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대변인도 “여러분들이 무리를 지을 경우, 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며 “우리 정부는 모임을 통한 에볼라 전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모임 자제를 요청했다.

정부의 규제에 따라 시에라리온 국민들은 올해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여행을 다닐 수도, 먼 곳에 있는 가족을 만날 수도 없다. 교회 예배도 금지됐다. 시에라리온 기독교 인구는 27%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