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의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만도(대표이사 성일모)가 오는 2017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폭스바겐에 1조원 규모의 브레이크 제품을 공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만도의 브레이크 부품은 유럽·중국·인도 등 폭스바겐의 세계 각 지역 공장의 소형 승용차량 플랫폼에 공급되며, 연간 200만대 분량이다.
만도가 올해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로부터 수주한 부품 규모는 2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5.4배 증가했다. 만도 관계자는 “폭스바겐에서 수주하게 된 것은 유럽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다시 한 번 만도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은 결과”라며 “특히 유럽 시장은 기술, 품질 등의 요구 조건이 까다로워 초기 진입이 어렵지만,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으면 롱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기존 제품 공급 신뢰를 기반으로 향후 만도의 유럽 수주 비율을 크게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만도, 폭스바겐에 10년간 1조원 부품 공급한다
입력 2014-12-18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