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튜브에는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존 미첼이 촬영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심하게 흔들리는 항공기 내부 모습이 담겨있다. 유리컵이 바닥에 떨어져 깨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승객들의 공포에 질린 비명이 이어진다. 기체가 흔들릴 때마다 물체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연이어 들리고 일부 승객들은 울기도 한다.
이 항공기는 일본 이시카와현과 이바라키현 사이의 항공을 비행하던 중 약 10분간 난기류에 휘말렸다. 이 항공기는 이후에도 수차례 난기류를 만나 태평양 상공에서 회항해 17일 새벽 일본 나리타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부인이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다는 한 네티즌은 이 영상을 본 뒤 “이는 대형 난기류 이후의 영상”이라며 “몇몇 사람들은 항공기 천장에 머리를 부딪쳐 뇌진탕 검사를 받았다”고 적었다.
한편 이 사고로 한국인 여자 승객 및 남성 승무원 등 2명이 중상을, 10명이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에는 한국인 승객 5명이 포함돼 있었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