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교실, 내년부터 매일 1개 이상 특기·적성 과정 무상 운영

입력 2014-12-18 14:27
내년부터 초등돌봄교실에서 요리, 음악, 과학실험 등 매일 1개 이상 특기·적성 프로그램이 무상 운영된다. 초등돌봄교실은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을 별도 교실에서 돌봐주는 제도다. 오후 돌봄은 희망하는 1~2학년 초등생(방과 후~오후 5시), 저녁 돌봄은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학생(오후 5~10시)이 대상이다.

교육부는 올해 약 2000만원인 초등돌봄교실의 1개당 운영비 단가를 내년엔 25% 정도 올리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교육부는 관련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무상 제공되는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 급식비와 간식비는 기존처럼 학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초등돌봄교실은 지금도 특기·적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외부강사 초빙 등에 따른 예산 부족으로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교육부는 내년에 초등학교 3∼4학년을 위한 ‘방과 후 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3∼4학년의 정규수업은 보통 오후 2∼3시에 끝난다. 방과 후 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은 학생들이 일반교실이나 특별교실에서 1∼2시간 동안 숙제, 독서 등 자율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내년에 교대생의 초등돌봄교실 봉사활동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일반 대학생 참여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세종=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