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의 호는 중산(?) "쑨원과 같다"

입력 2014-12-18 13:03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중국에 상상 이상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중국 베이징 외교학원에서 특별강연을 통해 “한반도 통일은 동북아 전체 군비 축소의 출발점이 될 수 있고, 세계 최대의 화약고를 평화 공영의 완충지대로 만드는 길”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의장은 최근 ‘한국사회의 한 지도자’가 중도의 정치가라는 의미의 ‘중산(中山)’이라는 호를 자신에게 지어줬다고 소개하면서 “우리 모두 존경하는 쑨원(孫文) 선생의 아호인 ‘중산’과 같아 놀랐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나도 의사 출신이었던 쑨원 선생처럼 세상을 고쳐보고자 험난한 정치인의 길을 택했다”면서 “기왕 중산이란 호를 받은 이상 손중산 선생의 이름을 부끄럽게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